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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 자립 지원 기업 ‘오티스타’ 아세요
언론재단 후원, 노인 어린이 장애인을 위한 활동가를 찾아서 (2)
 
성종환 기자 기사입력  2015/05/25 [12:57]

[한국NGO신문] 성종환 기자 = 올해 2월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1.1%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7월(11.5%)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통계에서는 생산 활동 인구 대비 장애인실업률이 비장애인실업률보다 6배나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평균임금이 비장애인의 평균 임금보다 50% 정도 낮다는 점도 밝혀졌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이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 속에서 자폐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이화여대 산학협력 기업 ‘오티스타’의 이야기다.

▲ 오티스타 설립자 이소현 교수     ©성종환
오티스타는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이소현 교수가 설립한 서울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이 교수는 자폐영역에 대해 연구하던 중 자폐인이 어떻게 하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통합될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자폐인이 디자인한 생활 용품들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프로젝트가 이론상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판매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바로 이러한 프로젝트의 산물이 바로 ‘오티스타’로 이어진 것이다.

오티스타는 산학협력기관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회적 기업과 조금 다르다. 오티스타는 이화여대, 스폰서 기업과 함께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화여대에서는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학 인력을 지원받고, 기업에서는 상품개발과 비용 지원을 받는다.

 오티스타 운영의 핵심은 디자인 스쿨 커리큘럼이다. 자폐인들 가운데에서도 그림을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들을 선별해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단순히 미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물건에 적절히 반영 할 수 있는 산업 디자인 차원에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그림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 물건을 주문 받고 보내는 업무 등 실무적인 교육도 이루어진다. 근로 기준은 일반 기업과 동일하며, 현재 4명의 자폐인을 디자이너로 정식 채용했다.

 사회적 기업은 정부로부터 채택이 되어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채택되기 전까진 자체 투자로 운영된다. 인건비 지원은 최저 임금 기준으로 첫해 80%, 두 번째 해 50%, 세 번째 해 30% 식으로 점차 삭감된다. 이 교수는 “한 명의 제품을 10개 만드는 것보다 열 명의 제품을 1개씩 만드는 것이 기업 취지에 더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높은 이익 창출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서라도 정부 지원이 더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 교수는 오티스타의 여러 디자이너들이 기업을 떠나서도 사회적 독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독립은 자폐인들의 능력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이들을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받아 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일반 기업에서 자폐인들의 의사소통 의 결함 문제를 어떻게 봐 주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수용하고자 하는 비장애인들의 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티스타의 슬로건은 ‘자폐인과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오티스타의 궁극적 목표이다. 이 교수는 “많은 고객들이 오티스타의 물건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으로 여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 교수는 오티스타의 물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을 이었다. 사업 초기에 이미 많은 관심을 모은 오티스타가 앞으로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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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25 [12:5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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